경기도 28.8년으로 가장 길어
서울시 25.8년, 부산은 22.6년
김영호 의원 인사처 자료 공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자료:김영호 의원실
자료:김영호 의원실

지방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이 9급에서 시작해 5급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26.6년 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구간별로 승진에 걸리는 기간 가운데 가장 오래 걸리는 구간은 6급에서 5급으로 평균 11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평균 승진 소요 연수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의 일반직 9급 공무원이 5급 사무관까지 승진하려면 평균 26.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 공무원이 5급 사무관을 달지 못하고 6급 이하 직급에서 정년퇴직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A라는 사람이 30세에 9급 지방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면 평균적으로 56~57세에 사무관이 되는 것이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기도가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데 가장 긴 28.8년이 걸렸다. 전국 평균 승진 기간보다 2.2년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서울시(25.8년)보다는 3년이 더 걸리고, 부산시(22.6년)와 비교하면 6년 이상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하는 데 가장 오랜 기간이 필요한 구간은 6급에서 5급으로 평균 11년에 달했다. 이에 비해 가장 빨리 승진하는 구간은 9급에서 8급으로 2.3년이 소요됐다.

또 9급에서 8급은 2.3년, 8급에서 7급은 4.1년, 7급에서 6급은 9.2년이 각각 소요됐다.

김영호 의원은 “지역별로 승진하는 연수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이 가장 어려워 보인다”면서 “급수별, 지역별 승진에 대한 편차를 줄여 지방공무원들이 일선에서 즐겁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