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조미경 대원, 몰입도 높은 강의 실력 갖춰
박유미 대원, 학습자 고려한 안전수칙 습득 설계

김은미 서천여성의용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과 관련, 강의를 하고있다. 충남도 제공.
김은미 서천여성의용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과 관련, 강의를 하고있다. 충남도 제공.

“이렇게 가르쳐야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충남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각자의 강의 방법을 겨루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다를 베테랑이지만, 구슬아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듣는 사람이 쉽게 알아듣고 써먹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강의에서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2개 팀이 출전해 이 가운데 2개 분야에서 공동수상 포함해 모두 3명의 대원이 상을 받았다.

충남소방본부는 2021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에서 김은미‧조미경‧박유미 대원이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남 도내 16개 소방서에서 32개 팀이 출전했으며, 지난 5일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심폐소생술과 생활안전분야로 나눠 1차 서면 심사와 2차 영상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심폐소생술 분야에서는 서천소방서 서천여성의용소방대 김은미‧조미경 대원이 1위를 차지했다.

김 대원과 조 대원은 구급대원 못지않은 심폐소생술 이론과 몰입도 높은 강의 실력으로 모든 심사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활안전분야 1위는 금산소방서 진산면여성의용소방대 박유미 대원에게 돌아갔다.

박 대원은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 안전수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야별 1위를 수상한 대원들에게는 충남도지사 상장이 주어진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7회 전국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에 충남도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졌다.

김은미 대원은 “도민의 눈에는 제복을 입고 재난 현장에 출동한 우리 의용소방대원도 소방관”이라며 “충남소방과 의용소방대의 위상에 걸맞는 실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용소방대는 1915년 고향의 안전을 위해 각 지방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9만 6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자원자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지방비로 교통비 등은 지급된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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