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단지 74명 대상 조사… 10명 중 8명 ‘좋음 이상’
항목별로는 온도 90.6%로 만족도 최고…채광 59.4%
일부 시설 개선 요구…GH 올해 안으로 개선 마치기로

경기주택도시공사 관할 아파트 미화 및 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 관할 아파트 미화 및 경비 노동자 휴게실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급한 아파트에 설치한 경비 및 미화 노동자 휴게시설 만족도 조사결과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GH를 통해 이뤄졌으며, 대상은 지난 8월 휴게시설을 설치한 23개 단지 가운데 관리업무가 다른 곳으로 이관됐거나 상주인력이 없는 10개 단지를 제외한 13개 아파트 단지에 근무하는 경비·미화노동자 74명이었다.

조사는 휴게시설의 온도, 채광, 환기, 면적, 위치 등 모두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매우 좋음’ 41.1%, ‘좋음’ 38.9% 등 전반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8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9개 단지 노동자 62명 조사 때 만족도 73%보다 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어 ‘보통’이 12.7%, ‘나쁨’ 7.0%, ‘매우 나쁨’ 0.3%로 나왔다.

항목별로는 휴게시설의 ‘온도’와 ‘위치’에 대해 ‘좋다’는 평가가 각각 90.6%와 90.5%로 나왔다. ‘면적’ 및 ‘환기’는 모두 79.7%, ‘채광’은 59.4%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이밖에 일부 단지 노동자들은 기타의견으로 난방 개선, 냉장고·싱크대·취사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GH에서는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연말까지 해당 단지에 대한 개선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낮은 임금과 고된 노동에도 소외된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제공해 드리는 작은 쾌적함이 우리 사회전반에도 조금씩 따뜻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휴게시설을 이용하는 노동자 분들의 불편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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