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내 폭행 73건으로 가장 많아
코로나19 관련 폭행사건도 14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년 간 구급대원 폭행 사건 204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119광역수사대 특별사법경찰관들이 피의자를 연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년간 구급대원 폭행 사건 204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119광역수사대 서울시사법경찰관들이 피의자를 연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광역수사대를 설치한 뒤 3년 동안 구급대원 폭행 사건 204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119광역수사대가 설치된 뒤 3년 동안 구급활동 방해 행위 253건을 수사해 204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 송치된 204건 가운데 재판을 통해 66건은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92건은 벌금형에 처해졌다. 26건은 재판을 진행하고 있고, 20건은 불기소됐다.

일반 구급활동 중 발생한 폭행사건은 239건으로 전체의 94.5%였다. 이 가운데 구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안에서 발생한 사건이 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급활동 중에 발생한 폭행 사건도 14건 (5.5%)이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활동 방해 행위 근절을 위해 전문 수사체계 구축에 힘써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방관이 모두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