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의인에 감사패·포상금 수여

지난달 3일 새벽 길동역 구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직접 진화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황수호(왼쪽 두 번째)씨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은 뒤 길동역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난달 3일 새벽 길동역 구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직접 진화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황수호(왼쪽 두 번째)씨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은 뒤 길동역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상반기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 구조와 안전확보에 적극나선 ‘지하철 의인’을 선정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인은 백나영씨, 오기운씨, 오승주씨, 윤수빈씨, 이봉원씨, 최현웅씨, 황수호씨 등 모두 7명이다.

황수호씨는 지난달 3일 새벽 시간대에 우연히 길동역 대합실을 지나다가 물통받침대 등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비상용 모래함에서 모래를 꺼내 진화했다.

이봉원씨와 오기운씨는 지난 2월 26일 응암역에서 쓰러진 남성의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이 순환하도록 도왔다.

백나영씨와 오승주씨, 윤수빈씨는 지난 2월 5일 양재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보고 119와 역 직원에세 해당사실을 알려 위기를 넘기는 데 도움을 줬다.

최현웅씨는 지난 3월 26일 영등포시장역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있던 범인을 발견해 범인 체포에 도움을 줬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1년에 2차례 지하철에서 발생한 시설물 장애, 인명구호, 방화진압, 범죄대응 등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한 시민들을 의인으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포상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은 모두 12명이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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