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국토부・지자체 26일 ‘특화시설 조성’ 협약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학습, 체험공간 등 조성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 옥상에서 내려다본 나주혁신도시. 아직 군데군데 빈터들이 보여 미완성인 상태다. 공생공사닷컴DB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조성한 나주혁신도시. 사진은 한전 옥상에서 내려다본 나주혁신도시 모습. 공생공사닷컴DB

나주, 진주 등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 9개 혁신도시에 ‘어린이·가족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10개 지자체는 오는 26일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도시 어린이·가족 특화시설 조성’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혁신도시 내 어린이·가족 특화시설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학습공간, 문화예술 체험공간, 또래 집단과 함께 어울리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소통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안부는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혁신도시의 특성과 이주가족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어린이·가족 특화시설이 각 혁신도시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건설 노하우를 제공하며, 각 지자체는 주민이 직접 공간 구축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는 11개 지자체에 10개 혁신도시가 조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지난해 어린이 종합커뮤니티 공간조성을 마친 울산을 제외한 부산, 대구, 광주·전남(나주혁신도시 공동 조성),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10개 지자체가 이번 협약에 참여한다.

이들 혁신도시의 평균연령은 33.5세로 전국 평균(42.6세)에 비해 9세 이상 젊고, 만 9세 이하 인구도 16.9%로 전국 평균(7.7%)보다 8.9%포인트나 높다.

이에 따라 젊고 어린이가 많이 거주하는 혁신도시에 가족과 어린이 관련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도시를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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