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055건 출동해 48명 구조
25일부터 항공헬기 이용한 구조훈련

소방관이 인명구조견과 함께 지상에 착륙을 시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소방관이 인명구조견과 함께 지상에 착륙을 시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현재 28두인 인명구조견을 오는 2024년까지 20두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인명구조견이 치매환자 등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운용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환자는 1만 2272명으로, 지난 2015년 9869명에서 2403명이 늘었다.

치매환자나 산악조난자를 찾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데 여기에서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인명구조견을 투입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 인명구조견 28두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구조 현장에 2055건 출동해 48명을 구조했다.

자료: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자료: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이와 관련, 중앙119구조본부는 오는 25일 경남 창녕 화왕산 일대에서 소방헬기에 인명구조견이 탑승해 출동하는 수색훈련을 실시한다.

조난자를 구조하가 위해서는 인명구조견이 후각을 이용해 다른 수색 인원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은 먼저 인명구조견이 차량을 이용한 현장 출동이 익숙하기 때문에 헬기 탑승 적응훈련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진행한다.

훈련에는 토리, 소백, 토백 등 인명구조견 3두가 참여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인명구조견 항공출동 메뉴얼에 따라 모형헬기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안전벨트에 대한 거부감 해소, 헬기 내 진입과 탈출 훈련, 헬기 내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통제 훈련, 인양기(호이스트) 하강과 인양 등의 숙달 훈련을 반복한다.

실제 훈련은 25일에 인명구조견 1두당 1회 실시하며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당일에 임무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헬기에 탑승해 중앙119구조본부(대구)에서 화왕산(경남 창녕) 정상까지 이동한 뒤 인양기를 이용한 하강과 구조활동을 실시한다.

최병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등산 여가활동과 치매환자의 실종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인명구조견의 수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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