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서장 연휴에도 비상 대비해 연락체계 유지해야
기차역 등 606곳에 소방차 606대·소방관 1861명 등 배치
설 연휴에 하루평균 화재 144건 발생… 평소보다 26% ↑

2019년 신입 소방관들의 화재진압훈련.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설연휴 기간에 특별경계근무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신입 소방관들의 화재진압훈련.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설 연휴 때 많이 늘어나는 화재사고 등에 대비해 올 설 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긴급상황 시 소방력을 100% 가용할 수 있도록 관서장은 연휴기간에도 지휘가 가능한 연락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인 2월 10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를 한다고 7일 밝혔다.

특별경계근무는 연휴 기간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감시 강화와 함께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상황 시 초기에 소방력을 동원해 이를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근무기간에 전국의 기차역과 터미널 등 142개소에는 소방차량 606대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1861명을 배치된다.

또한, 주거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생활안전사고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택 밀집 지역, 요양병원,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의용소방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

각종 재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취약설이나 지역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고 긴급상황 시 소방력을 100% 가용할 수 있도록 관서장 시 근무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설 연휴 기간 화재는 모두 2만 871건 발생해 하루평균 144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소 하루평균 화재 건수 114건에 비해 26.3%(30건)나 많은 것이다.

화재의 유형도 심각하다. 연휴 기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82.9%(29명)가 주거시설에서 나와 평소 57.2%(954명) 보다 25.7%포인트나 높았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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