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마련 시행키로
권익위 평가 4위에 충격…상위권 재도약 플랜 마련

경상남도청사.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경상남도청사.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상남도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도입한다.

경남도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2021년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고강도 반부패 시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남도의 종합대책 마련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4등급을 맞은 것이 자극제가 됐다.

이 평가에서 경남도는 전문가 등 도민이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았지만, 공사·용역·보조금 등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와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종합대책에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및 청렴자기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한 자율적 내부청렴시스템 구축이 포함됐다. 특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용은 광역지자체 가운데 경남도가 처음이다.

또 매월 청렴주간 지정 청렴 웹툰, 청렴 릴레이 등 함께 만드는 청렴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청렴 알리미’ 문자도 발송하기로 했다.

특히 권익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공사·용역부문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사·용역현장 순회 청렴 교육을 통한 부패취약분야 청렴 모니터링 강화 등도 대책에 넣었다.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청렴옴부즈만, 청렴클러스터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청렴문화 확산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특히 내부 고위공직자 청렴도 및 외부청렴도 진단 용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부패 예방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임명효 경남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경남도정에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문화를 뿌리내리고, 도민의 눈높이에서 신뢰받는 청렴한 경남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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