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2192명 중 엄격한 심사 거쳐 90명 선발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수사관으로 지원 제한
부부 경찰이 함께 ‘책임수사관’으로 선발되기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전경. 공생공사닷컴DB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전경. 공생공사닷컴DB

지난해 도입된 ‘수사관 자격관리 제도’에 따라 앞으로 경찰 수사를 이끌어 갈 책임수사관 90명이 나왔다.

경찰청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막중해진 경찰의 수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선발한 책임수사관’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4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경찰의 자질 향상을 위해 예비, 일반, 전문, 책임 수사관 등 4단계로 된 수사관 자격관리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책임수사관은 가장 높은 레벨로, 수사관으로 앞으로 수사경찰의 도약을 이끌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책임수사관 선발에는 수사경력 최소 10년 이상이면서 수사기록에 대한 적용법률 분석과 수사지휘 등에 대한 시험과 교육 이수를 요건으로 내걸었지만, 전국 경찰관서에서 2192명이나 몰렸다.

경찰은 엄격한 심사와 교육을 거쳐 이 가운데 응시자의 4.1%인 90명을 수사·형사·사이버 분야로 나누어 최종 선발했다. 계급별로는 경정이 17명, 경감이 34명, 경위가 39명이다.

소속별로는 시·도청 본부 소속이 26명, 경찰서 소속이 64명이며, 시·도경찰청별로는 인천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이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경찰청 10명, 대구경찰청 7명, 전남·경북경찰청 각각 6명 등이다.

부부 책임수사관도 나왔다. 경기남부청 부천소사서 지우현·정성숙 경감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한편, 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열리는 인증서 수여식은 50명 이내로 한정해 열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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