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응급처치 교육분야 44개로 확대 실시
외과 사고 늘어남에 따라… 심폐소생술과 병행

199구급대원들이 응급처지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119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서의 응급처치 교육이 심폐소생술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빈발하는 사고에 대한 교육까지 확대된다.

소방청은 골절, 화상 등 생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응급처치 교육을 44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심폐소생술 외에도 내과적 응급 23개 분야, 외과적 손상이 20개 분야이다.

이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응급처치교육과 함께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19년 기준 심폐소생술 교육인원은 211만 9984명에 달해 비교적 국민에게 잘 알려진 편이다.
반면, 다른 외과 사고 등에 대한 대응법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소방청의 판단이다.

최근 3년간 119구급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과적 손상 출동은 2017년에 33만 586건에서 2019년 42만 501건으로 27.2%(8만 9915건)나 늘었다.

특히 외과적 손상이 비외과적 손상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는데 이 가운데 약 86%는 절단 등 상처와 화상으로 인한 출동이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교육은 심폐소생술과 같은 체험형 실습장비를 개발해 상반기 내로 보급하고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노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해서는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영상물 등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해져 구급대 도착 전 2차 감염과 손상으로 인한 악화를 방지해 환자의 회복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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