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예고되었던 택배대란,
우정사업본부에 설날 전 특단 대책 촉구

겨울철을 맞아 우체국 집하장에 쌓여 있는 택배물품들. 민주우체국본부 제공
겨울철을 맞아 우체국 집하장에 쌓여 있는 택배물품들. 민주우체국본부 제공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에 동절기 집배원 과로사 예방대책을 요구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쏟아지는 물량에 집중국 노동자들은 밤새워 구분작업을 하고 우체국 집배원은 한파에도 일몰시간이 되도록 배달을 이어나가야 하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시민사회단체, 민간택배업체마저 과로에 대한 예방책을 내놓고 있는 반면, 우본은 여전히 비용절감에만 골몰해 사회적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매년 집배원 사망통계는 줄지 않아 2020년에도 19명의 집배원이 사망했다”며 “‘과로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장은 나아 이대로 설날까지 도저히 버틸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설날이 오기 전에 선제적 대책과 실질적인 배달 인력 투입과 현장에 와 닿는 정책을 요구한다”면서 “현장 변화로 비대면 시대 필수산업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우정노동자들의 안전 역시 지켜낼 수 있도록 투쟁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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