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코호트’ 격리도 검토 중
신입 중심 확산…MB 음성 판정 받아
직원인 수용자인지 아직 확인 안 돼

그래픽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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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직원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18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가 전날 2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 등 총 185명이 확진됐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15일 동부구치소에서 직원 14명과 퇴소한 수용자 1명,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9명 등 모두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18일 전수조사에 착수했었다.

법무부는 확진자와 접촉자를 다른 동에 격리하고, 해당 동에 대한 소독 등을 실시하는 등 즉각 방역조치를 취했다. 지금은 서울시 및 질병관리청과 역학조사 중이다.

최초 전파자에 대한 규명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직원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수용자발인지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확진자가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온 만큼 신입 수용자와 직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통상 수용자가 구치소에 들어오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2주 격리 뒤 증상이 없는 경우 기존 수용동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확진자가 14명이나 나온 만큼 직원발 확산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법무부는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최악의 경우 ‘서울 동부구치소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운영계획’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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