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 출범식
본사-자회사 4000여 노동자 하나로 묶어
“인천공항 1만여 노동자의 울타리 될 것”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 1강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인국공연합) 출범식이 끝난 뒤 집행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재 사무총장, 김도하 부의장, 주진호 부의장, 박후동 위원장, 장기호 의장, 공민천 부의장, 공인수 위원장. 인국공연합 제공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 1강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인국공연합) 출범식이 끝난 뒤 집행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재 사무총장, 김도하 부의장, 주진호 부의장, 박후동 위원장, 장기호 의장, 공민천 부의장, 공인수 위원장. 인국공연합 제공

인천국제공항 본사와 자회사 등에 근무하는 6개 노동조합연합체가 출범했다.

소속과 성향 등에서 이질적 요소가 적지 않은 노조가 사회적 지위와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모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에서는 이들 노조가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이질적 요인들을 극복할 경우 인천국제공항 노사 간 긴장 관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합(인국공연합)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CS아카데미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인국공연합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장기호 위원장), 인천공항시설관리노동조합(박후동 위원장), 인천공항시설통합노동조합(김도하 위원장), 인천국제공항민주노동조합(주진호 위원장), 인천공항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공민천 위원장), 인천공항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공인수 위원장)까지 인천공항 본사와 제1자회사·제2자회사·제3자회사를 아우르는 6개 노동조합이 참여했다.

인국공연합은 “인천공항 내 노동단체 상호 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공항 내 합리적인 노사관계 수립을 유도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 및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국공연합은 지난주 8일 상견례를 갖고, 초대 의장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장기호 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부의장은 김도하 인천공항시설통합노동조합 위원장과 주진호 인천국제공항민주노동조합 위원장, 공민천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사무총장은 이영재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대외협력실장이 맡았다.

장기호 인국공연합 의장은 “인천공항공사 본사와 3개의 자회사 노동자가 단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되어 뜻깊다”면서 “4000여 명의 노동자가 모여 첫걸음을 내딛지만 향후 조직을 확대해 인천공항 1만여 노동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국공연합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매달 1회 정기회의 및 필요하면 임시회의를 개최해 정규직 전환, 근로조건,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비롯한 각 노동단체의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서는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탈락한 소방대 및 야생동물통제대 해고자를 위한 투쟁 기금을 전달해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탈락한 소방대 및 야생동물통제대 해고자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해 지난달 16일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했다고 인국공연합은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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