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량 45대·구급대원 180명 차출
상황 악화시 추가동원령 발령 예정

지난 3월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동원령에 따라 차출된 구급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지난 3월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동원령에 따라
차출된 구급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3일 낮 12시 부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본부의 구급차량 45대와 구급대원 180명이 서울과 경기도로 출발했다.

동원령은 수도권역에 8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으로 환자 이송이 증가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소방청은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산으로 4차례의 동원령을 발령했다. 당시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이 동원돼 7883명의 확진환자와 1649명의 의심환자를 격리시설로 이송했다.

12개 시·도에서 동원된 소방력은 서울 25대, 경기 남부 12대, 경기 북부에 8대가 배치되며, 각각 잠실 종합운동장과 수원 종합운동장, 의정부소방서로 집결한다.

구급대는 14일 오전 10시까지 해당 장소에 집결해 교육과 장비점검을 마치고 즉시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 이송 업무를 시작한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해 필요시에는 신속하게 추가 동원령을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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