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물품 구매과정서 유착 정황 포착
해당 팀 올해만 100억원대 수의계약 확인
비위 확인시 엄벌…수의계약제도 개선키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이 수의계약 업체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으로 직위해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구조구급과 A 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 보호복 등 물품구매를 진행하면서 계약업체와 유착 및 금품수수 의혹이 드러나 지난 27일 업무배제 및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 감사관실에 해당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수의계약 제도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해당 팀장이 근무한 구조구급과 해당 팀이 올해 업체와 100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을 확인하고 현재 유착 여부와 금품수수 행위 등을 조사 중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 감사관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팀장을 신분상 강력 조치하는 등 엄중처벌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결재권자가 수의계약을 임의 조치할 수 없도록 수평적 검토 시스템을 갖추는 등 권한남용을 막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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