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서 심정지 환자 발견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절도범 검거, 교통사고 피해자 구호로 주변서 칭송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세종도시교통공사 김영우씨(왼쪽)가 7일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시 제공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세종도시교통공사 김영우씨(왼쪽)가 7일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7일 집무실에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세종도시교통공사 소속 승무사원 김영우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김씨는 지난 9월 16일 12시경 대평동 버스 차고지에서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일로 김씨는 세종도시교통공사 내에서 하트 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살린 소방관이나 민간인을 지칭)로 불린다.

김씨는 “나부터 시작한 바른 행동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트릴 것으로 믿는다”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을 때마다 관심 있게 교육을 받았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동안 절도범을 검거하는가 하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는 등 몸 사리지 않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와 주변으로부터 칭송이 높다.

이춘희 시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생명 보호에 앞장서 시민에게 귀감이 되었다”며 “김영우 씨에게 세종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