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소방장·서정화 소방교…빠른 대처에 주민들 “든든”

21일 출장 중 교통사고를 목격한 뒤 밀양소방서 직원들의 신고로 도착한 구급차와 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밀양소방서 제공
21일 출장 중 교통사고를 목격한 뒤 밀양소방서 직원들의 신고로 도착한 구급차와 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밀양소방서 제공

경남 밀양소방서 직원 2명이 출장 중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급대 도착 전까지 현장 응급처치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신속한 대처에 나서 화제다.

21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경 밀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속 송명근 소방장과 서정화 소방교가 출장 중에 카니발과 모닝 승용차의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이후 송명근 소방장은 신속히 119종합상황실로 사고내용을 전하고, 모닝 차량에서 탈출한 운전자 A씨(여성 40대)의 환자상태를 확인했다. 1급 응급구조사인 송 소방장은 A씨의 지혈과 함께 다리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출동대에게 환자정보를 전달했다.

서정화 소방교는 카니발 차량의 운전자 B씨(남성 60대)의 상태를 확인한 뒤 부상 2차사고 예방과 구급대의 신속한 진입을 위해 교통을 통제했다. B씨는 큰 피해가 없어 직접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송 소방장은 “출장 중에 목격한 교통사고에 당황했지만, 교육업무를 하기 전 9년 동안 구급업무를 수행해서 응급처치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 A는 외과 진료 외에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교통사고가 나 깜짝 놀랐는데 소방관들이 신속한 대처로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것은 물론 교통정리 등을 통해 2차 사고를 예방해 든든했다”고 말했다.

노은영 기자 eynho@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