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감염이력만 보내줬으나 이젠 확진도 통보
코로나19 등 11종 대상, 하루 1회…추후 늘리기로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소방청은 구급대원에게 이송한 환자의 감염병 확진 결과를 문자로 알려주는 ‘감염병 정보 SMS 알림시스템’을 지난 21일부터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2017년부터 소방청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고위험체 감염병 11종의 감염자 정보를 받아 119 신고 시 신고자의 감염병 이력을 구급대원에게 알려주고 있지만, 이송 후 감염 여부 판정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시스템이 없었다.

감염병 정보 11종은 탄저, 바이러스성출혈열, 두창, 보툴리눔독소증,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 야토병,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포함), 중동호흡기중후군(MERS), )페스트 등이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감염병 정보 짧은 문자 메시지 서비스(SMS)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감염자 정보와 이송한 환자의 정보가 일치하면 감염정보를 구급대원과 소방서 감염병 담당자의 휴대폰 문자로 전송해 주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SMS로 “00 119안전센터에서 0월 0일 0시에 출동한 출동일지의 신고자, 환자 혹은 보호자 전화번호가 질병관리본부으로부터 감염병확진(의심)자 (신종감염병증후군)로 확인되었습니다. 즉시 의료기관, 보건소 등 확인 후 센터장에게 보고하시고 안전조치를 취하여 주십시요” 등을 통보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송한 환자의 감염 여부를 지금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어 구급대 운영에 필요한 조치가 더욱 신속해졌다.

소방청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앞으로 고위험체 감염병 11종 외에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정보도 문자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현재 하루에 한 번 통보되는 알림 횟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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