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328억 투입, 2024년 말 개원 목표
지상 5층, 지하 2층, 300병상 종합볍원급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들어설 예정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입지도. 소방청 제공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들어설 예정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입지도.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의 첫 단계인 건축설계를 위해 지난 6일 설계공모(현상공모)를 했다고 9일 밝혔다.

가칭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은 충청북도 혁신도시인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3만 2814㎡ 규모의 종합병원급으로 진행된다.

소방복합치유센터의 명칭은 지난 6월 공모를 시작했으며, 전문가 의견수렴 및 대국민 선호도조사 등을 거쳐 8월 중 최종선정 예정이다.

이번 건축설계 공모는 앞으로 60일간의 응모 기간을 거쳐 10월 중순에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참가자격은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10년 이내 단일설계용역 규모로 300병상 이상의 병원 건축 설계용역을 완수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돼 360일간에 걸쳐 건축설계를 완료하게 되며, 기타 입상자(5위 이내)에게는‘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운영기준’에 따라 공모 심사 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대 4000만원에서 최소 1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이 재난현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어 입은 부상과 스트레스 등을 치료·연구하는 전문병원이다.

소방청은 총 사업예산 1328억원을 투입해 소방공무원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화상·정신건강·재활·건강증진센터 및 소방건강연구소 등 4개 센터·1개 연구소 중심으로 21개 진료과목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어질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 치유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전체 소방공무원 중 67.1%의 건강 이상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해 특수건강진단 실시 결과 심신건강에 이상소견이 있는 소방공무원은 약 3만여 명에 달하며, 2015년부터 매년 8.2%의 증가율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산업근로자와 비교해 약 2.8배 높은 수치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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