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노조, “중기·소상공인 돕자” 1000만원 상당 타월 구매
“주무부처 공무원으로서 선한 영향력 확산 위해 노력할 것”

중소벤처기업부
제2대 노조 출범식 대신 그 비용으로 '동행세일'에 동참한 김영환(왼쪽 세번째) 위원장 등 중소벤처기업부공무원노동조합 집행부가 한 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기부노조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환·중기부노조)이 노조 출범식을 생략하고, 대신 그 비용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비축제인 ‘대한민국 동행세일’(동행세일)에 동참했다.

중기부노조는 지난 8일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이 열리는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조합 기념품(타월 550개 세트)을 구매했다고 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제2대 노조 출범식을 개최하는 대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오는 12일까지인 동행세일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노조의 동행세일 참여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착한소비자 운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중기부 노조는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단골집 선결제 캠페인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앞서 중기부노조는 지난해 12월 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초·최단기 노사 단체협약을 맺는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4월에는 착한 소비자 캠페인을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주도하는 등 공무원 노동계에서는 노사 상생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김영환 중기부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극복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공무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무부처의 공무원노조로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동행하며, 가치 있는 곳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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