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총과함께 인사처, 연금공단 등에 건의서 전달
코로나19로 피로도 높아진 현장 교원 대책도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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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수업 중에 사망한 제주 기간제교사와 관련, 근로복지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인사혁신처에 산재 및 순직을 인정해 달라며 ‘제주 기간제교사 수업 중 사망사건 관련 산재 및 순직 인정 요청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교사는 지난 6월 11일 오전 수업 중 쓰러진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다음날 숨졌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해당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돌봄교실 지원, 방역활동 등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다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며 조속한 산재와 순직 인정을 요구했다.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고인은 3‧5‧6학년 과학 수업을 동시에 맡아 대면‧원격수업을 병행하고, 긴급돌봄 운영과 발열체크 등 방역활동 업무까지 맡아서 힘들어했다”며 “특히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은 이어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학생 교육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고인의 희생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당국은 조속히 산재 및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은 정부와 교육당국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지는 현장 교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건강‧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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