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잇따른 소방헬기 사고에 대책 마련
항공대원은 개인위치확인신호기 의무 장착
소방헬기 비행정보 통합시스템 연말 구축

소방청 로고.
소방청 로고.

소방청은 잦은 소방헬기의 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장치 보강과 비행정보통합시스템·종합관제실 구축 등의 개선과제를 담은 안전대책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기존 헬기안전장치는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었으나 지난 2월 기본규격을 개정해 공중충돌경고장치, 비상부유장치(FLOAT) 등 안전장비 7종을 의무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항공대원은 개인위치확인신호기를 의무적으로 장착해 조난 시 위치정보를 위성을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했고, 해상 임무 시에는 해상용 라이프자켓을 착용하게 했다.

또한, 헬기의 비행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항정보를 저장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소방헬기 비행정보 통합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소방청은 모든 운항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분석할 수 있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고 향후 운항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1년까지 소방청에 통합헬기운항관제실을 마련해 전국 소방헬기를 이륙부터 복귀까지 실시간으로 관제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상황에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그 외에도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조종사의 조종능력 향상을 위해 비상절차훈련이 가능한 모의비행훈련 장치를 도입한다.

더불어, 소방항공정비대를 설치해 시·도별 개별정비로 인한 예산과다 투입과 입고로 인한 소방헬기의 출동공백, 예비부품 확보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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