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세종정부청사 기재부 앞서 기자회견
“단체협약 무시…연가보상비 삭감 등 슈퍼 갑질”

정부세종청사 안내동.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청사 안내동. 공생공사닷컴DB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획재정부 갑질 규탄·공무원 노동자 권리 쟁취 공동투쟁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양대 노조는 “지난 2019년 1월 21일, 정부와의 ‘2008대정부교섭’을 진행해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2020년 공무원임금을 2.8~3.3% 구간에서 인상하는 대신 정액급식비 2만원 인상, 6급 이하 공무원 직급보조비 3만원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대 노조는 “기획재정부는 보수위 결정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직급보조비 미반영, 정액급식비의 경우 경제사정을 이유로 전액 불용처리 하려다가 공무원노조의 항의를 받고 1만원만 인상하는 꼼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가공무원 연가보상비를 전액삭감했고, 공직사회 직무급제 도입의 필요성 등을 수시로 운운하며 국가적 재난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공무원노동자의 사기를 꺾고 삶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대놓조는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슈퍼 갑질을 일삼는 기획재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110만 공무원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쟁취를 위해 노사합의 존중과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기재부의 직접 참여를 촉구하는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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