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인 약국 등에 공무원 파견 29일로 종료
대신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 청년으로 대체
약사들 71% “공무원 도움에 만족한다” 응답

부산시청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 공무원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부산시는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는 지역약국에 대한 공무원 지원근무를 29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가 약국을 통해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난 9일부터 약국의 업무가중 및 혼란 등을 우려, 1인 약국 250곳에 대해 공무원 지원인력을 급파했다.

3주간 4000여 명의 공무원이 지원에 나섰으며, 이들은 마스크 소분, 시민 안내, 전산입력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일선 약국에서는 “민방위복을 입은 공무원이 안내에 나서준 덕분에 시민과 약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 약사회가 공무원 지원 근무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71%가 만족했으며 86%가 지원 근무를 계속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부산시는 이들 공무원을 철수하는 대신 30일부터는 시의 청년-약국 상생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모집된 지역 청년 250명이 이들 업무를 이어받게 된다.

이들은 하루 3시간씩 24일간 근무하며, 시간당 생활임금 1만 186원을 받게 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고 계신 시민, 공적마스크 공급에 최선을 다해준 약국,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공무원 모두가 부산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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