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시민 불안감 때문
소독 기존 1회에서 한 차례 추가, 운전자 체온도 체크

세종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소독을 하루 2회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버스 정류장 소독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소독을 하루 2회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버스 정류장 소독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버스 승객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버스 소독을 한 차례 늘리는 등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근 일주일간 세종시를 운행 중인 버스의 이용객이 전년대비 38.4%나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세종시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버스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총 18만 205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1주일간 29만 5668명이 이용한 데 비해 11만 3615명(38.4%)이 줄어든 것이다.

시는 이런 승객 감소가 최근 지역 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1일 1회 운행 종료 후 전문업체를 통해 실시하던 차량 내·외부 소독을 지난 3일부터는 추가로 한 차례 더 실시 중이다.

또 1회 운행 후 운전원이 직접 실시하던 소독도 전담 관리직원 책임하에 실시하고, 운행 전 운전원 체온측정, 마스크 지급 등도 실시 중이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세종시는 이용객 감소에도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는 정상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라며 “가용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해 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에서 이날 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3일 만이다.

두 번째 확진자는 41세 여성으로, 줌바 강사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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