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행 목표로 입법예고 거쳐 5일 시의회 제출
동행·매력 정책 및 사회문제 해결 위한 조직 보강
이민·국제교류, 고독·고립 문제 컨트롤 타워 신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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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성공적인 추진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기조 아래 마련됐다.

사람과 일자리가 모이는 매력 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약자동행' 정책 추진을 강화하고 외국인·이민정책, 고독·고립 등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 이민정책과 국제교류 컨트롤타워 신설 및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분야별 조직 완비 ▲ 전 계층의 고독·고립 해소 ▲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서울 대개조 전담 조직 신설 ▲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전·건강·주거·교통 분야 조직 강화 ▲ 정책 수요를 반영한 조직 보강 등이다.

이민 정책과 국제교류 업무를 총괄할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외국인이민담당관’과 ‘다문화담당관’을 신설해 외국인 유치–정착–다문화 사회통합, 모든 단계에 대한 외국인정책을 총괄·조정한다.

경제정책실 산하 국제교류과를 ‘도시외교담당관’과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재편, ‘글로벌도시정책관’으로 이관해 외국인 정책과 국제교류 기능을 연계함으로써 정책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고독·고립에 따른 사회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국장급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산하엔  ‘고독대응과’를 신설해 고립 위험군별 안전관리, 사회적 연결망 지원과 같은 고독·고립 해소사업을 총괄하게 한다.

여성가족실 아래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저출생담당관을 새로 둔다.

서울시 도심 대개조의 신호탄을 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용산입체도시담당관'을 만들고, 매력 명소를 활용한 '펀 시티 서울'을 추진할 '도시활력담당관'도 임명된다.

재난안전실에 도로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도로기획관'을 신설해 안전한 기반 시설과 매력 있는 보행공간 조성에 힘을 싣는다. 

이밖에도 재난안전실에 ‘보행환경개선과’를 신설해 ‘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 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광수요가 많으나 인프라가 노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보행 불편시설을 개선하고, 지역특색에 맞게 거리를 조성해 나간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직을 보강한다. '주택정책관'을 통해 주거약자와의 동행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을 담당할 임대주택과를 신설한다.

아울러 보행·자전거·주차정책을 총괄하는 국장급 '교통운영관'을 도입하고, 기후동행카드팀도 만든다.

이밖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담당관을 배치한다. 디지털 재난에 대응해 디지털정책관을 디지털도시국으로 개편하고, 정보보안과를 신설한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민선 8기 남은 2년 동안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공간을 혁신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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