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참여 위해 ‘어린이 프로그램’ 확대 개편
‘레디 코리아 훈련’ 지난해 2회에서 올 4회로↑

지난해 11월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어선과 급유선 충돌로 조난자가 나오고, 화재와 기름 유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치러진 '레디 코리아' 복합재 대비 종합훈련.                                                  서울신문 DB
지난해 11월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어선과 급유선 충돌로 조난자가 나오고, 화재와 기름 유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치러진 '레디 코리아' 복합재 대비 종합훈련.                                                  서울신문 DB

행정안전부는 국가 재난대비훈련 지침인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교육청, 학교 등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기본계획은 2024년 정부의 정책목표인 ‘어린이 안심환경 조성’과 ‘기후위기 시대 재난대응역량 확보’를 위해 어린이가 주도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의 활성화와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비하는 행안부 주관 ‘레디(Real event Exercise with Aspiration and Desire for safetY) 코리아 훈련’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릴 때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어린이가 계획하고 주도하는 훈련으로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188개교로 확대했다.

올해는 더 많은 어린이가 경험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교육부 협의로 운영체계를 개편했다. 교육부, 교육청, 교육지원청은 ‘안전한국훈련’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으로 대체하고 500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본훈련 참가 학교는 8개 훈련프로그램 중 2~3개를 선택해 2주간(주 1회 1시간) 훈련할 수 있다. 재난 이해하기, 실천하기, 대피지도 그리기, 유관기관 역할 체험, 대피훈련 준비 및 실시로 프로그램을 짰다.

심화훈련을 선택한 학교에선 어린이의 충분한 안전역량 확보를 위해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을 필수로 해 3~5주(주 1회 1시간) 과정을 밟는다. 추가로 보드게임, 현장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과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한 가상안전체험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또 풍수해·화재 등 반복되는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함께 기관별 자체훈련도 연중 상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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