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접수·처리 전년 대비 2.8배 껑충
재개발·재건축 관련 도시계획 분야 최다
자치구별로는 구로·성동동·대문 순 많아
김현기 의장 “현장 속에서, 시민 곁으로”

최근 18일간 일정으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 모습. 서울시의회 제공
최근 18일간 일정으로 열린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 모습.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는 2023년 한 해 동안 의회신문고를 통해 모두 3923건의 민원을 처리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년 1369건, 2022년 1387건에 견줘 각각 2.8배 증가한 수치다.

이런 실적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의회에 문제해결을 원하는 시민 목소리가 꾸준히 높아진 데다 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더불어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시의회의 역할에 대한 주변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의회가 지난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임위원회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계획 분야 민원이 2919건(74.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교육’ 분야 196건(5.0%), ‘보건’ 분야 137건(3.5%) 등 순이었다. 2022년엔 환경(43.3%),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계획(19.5%)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분석 결과는 현행제도 개선, 민원 해결역량 제고, 시의회 의정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가 2018건(52.2%)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고, 성동구 163건(4.2%), 동대문구 132건(3.4%) 순이었다.

구로구에선 주택,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민원이 발생했다. 성동구에선 학교 이전 반대 등 교육 민원(94건, 57.6%)이 몰렸다.

접수된 민원 3923건 중 시의회가 1502건을 직접 처리해 2022년 375건 대비 1127건(약 4.0배)이나 증가했다. 시의회가 단독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민원 2421건은 서울시, 자치구 및 중앙정부 부처 등 해당 기관으로 이송해 좀 더 세심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업을 이끌어내는 등 가교역할 수행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고충민원 처리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현장 중심 민원 처리 활동에 집중해 현장 조사 69회와 관계기관 합동 민원 간담회 71회를 실시했다.

각 의원과 시의회사무처가 함께 지하철역 연결통로 개선, 아파트 주차 문제 및 주민 안전사고 문제, 재건축사업 완료에 따른 동일 학군 내 학생 재배치 지원, 재개발구역 조합-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분쟁조정 등 시민 편의와 안전 증진에 중점을 두고 주민 불편 해소에 힘을 합친 점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기 의장은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기관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언제든지 듣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의회의 슬로건인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늘 실천해 시민들이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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