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에서 2024년 신임 소방위 졸업·임용식
간부후보시험 합격생… 17개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
김영민 소방위 대통령상 “국민안전 최우선 봉사할 것”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임 소방위 졸업 및 임용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선서를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임 소방위 졸업 및 임용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선서를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중앙소방학교는 15일 오전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 대강당에서 ‘2024년도 신임소방위 졸업 및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자로 소방위(일반직 6급 상당)로 임용돼 전국 17개 시·도 소방본부로 배치돼 재난 최일선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졸업식에는 남화영 소방청장과 졸업생 가족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소방 공직 첫발을 내딛는 신임 소방간부 30명의 출발을 축하했다.

남성 26명, 여성 4명 등으로 이뤄진 졸업생들은 지난해 3월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해 1년 동안 소방행정실무를 비롯한 화재·구조·구급 등 간부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현장지휘 능력 등을 배양했다.

최고 성적을 거둔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은 김영민 소방위(남·27)에게 돌아갔다.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임 소방위 졸업 및 임용식에서 남화영 소방청장과 기념촬영을 하던 30명의 졸업생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임 소방위 졸업 및 임용식에서 남화영 소방청장과 기념촬영을 하던 30명의 졸업생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김 소방위는 “뜻깊은 날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무총리상은 이원희 소방위(남·31) △행정안전부장관상 강재혁 소방위(남·29) △소방청장상 이다인 소방위(남·36) △중앙소방학교장상은 안재성 소방위(남·27)가 각각 받았다.

교육과정에서 모범을 보인 △오영호 소방위(남·34) △김인겸 소방위(남·30)는 중앙소방학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졸업생 중 윤종식·임한빈·최준석·한진수 소방위는 아버지를 소방관으로 둔 ‘부자 소방관’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소방청장상을 받은 이다인 소방위는 36세 최고령 졸업생으로, 7년 5개월간 대구광역시에서 소방관하다가 간부시험에 합격했다.

이 소방위는 “중앙소방학교에서의 가르침과 현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오늘의 졸업은 끝이 아니라 여러분 앞에 놓인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마주할 재난 현장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로서, 도전할 때 가졌던 간절한 마음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졸업을 앞둔 29기 간부후보생 30명을 세종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새로운 출발을 앞둔 후보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078명을 배출했다. 제1기부터 16기까지는 격년제로 시행했으며, 2011년 선발한 제17기부터는 매년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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