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정부시 소재 불법시설 적발
개 여섯마리에 ‘전기 쇠꼬챙이’ 이용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일당 수사 중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12일 새벽 전격적으로 습격해 적발한 위정부 시내 개 도살 현장. 업자들은 전기 쇠꼬챙이를 개 여섯 마리에 흘려보내 잔인하게 죽이는 불법을 일삼았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12일 새벽 전격적으로 습격해 적발한 위정부 시내 개 도살 현장. 업자들은 전기 쇠꼬챙이를 개 여섯 마리에 흘려보내 잔인하게 죽이는 불법을 일삼았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12일 의정부시에서 전기 쇠꼬챙이 등을 이용해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특사경은 이런 민원 제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잠복수사를 펼친 끝에 도살 현장을 12일 새벽 급습했다.

업자들은 살아있는 개 여섯 마리에게 전기 쇠꼬챙이로 10~20초간 전기를 흘려 죽인 후 방혈을 하지 않는 등 불법 도살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홍은기 특사경 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024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 중”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 등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을 하는 시설 581개소를 단속·수사해 11개소 18건을 적발했으며, 올해에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뿐만 아니라 펫샵 등에서의 불법행위까지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를 통해 불법행위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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