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지역 18개 주요 병원장과 간담회
의사집단행동 장기화 따라 협조 당부… 각종 지원도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시청 본관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지역 주요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시청 본관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지역 주요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본관 기획상황실에서 서울 지역 주요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료 공백 방지 및 필수의료 유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의사 집단행동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18개 병원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주요 상급 및 종합병원들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 때마다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가적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온 경험이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위급한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하는 만큼 중증·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병원장들의 건의사항과 관련, 오 시장은 “일선 현장의 요구처럼 원칙과 방침에 얽매이기보단 경영상이나 의료에 대한 판단 재량을 유연하게 넓혀 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8개 시립병원, 25개구 보건소 등 공공의료 진료 연장, 24시간 응급실 모니터링, 공공병원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26억원 우선 지원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상급종합 6곳, 서울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서울성모병원 겸직), 은평성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보라매병원, 강동성심병원, 성애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남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한일병원 등 종합병원 13곳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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