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행실태 점검 결과 18건 중 17건 적정조치 평가
반기별 만족도 조사 평균 4.81점…2022년 대비 0.23점↑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시민고충 민원 전담기구인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지난해 시민 입장에서 제도적, 업무 처리상 개선 필요한 사안 6건을 감사하고, 총 17건을 처분 요구하는 등 시민권익 향상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시장 직속인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시민의 시각에서 시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전국 최초의 합의체 행정기관으로 2016년 2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지난 2월 2023년 감사 결과 처분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재심의 중인 1건을 제외한 처분요구 모든 건에 대해 적정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 청구인 대상 지난해 감사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도 평균 4.81점(5점 만점)을 받아 2022년 평균 만족도(4.58점) 대비 0.2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에서는 감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감사과정에 수시로 청구인의 의견

을 청취해 청구인과 소통을 강화하고, 감사 쟁점 사항에 대해 법률자문단,

시민참여옴부즈만 등 외부전문가의 자문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게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해 실시한 ‘서대문구 주민자치위원 선임 등 관련 주민감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뷰티허브 앵커시설 조성 등 관련 시민감사’는 청구인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5점을 받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앞서 위원회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시민감사 2건, 주민감사 2건, 직권감사 2건 등 총 6건의 감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행정상 조치 16건, 신분상 조치 1건 등 총 17건의 처분 요구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시민·주민감사 6건이 더 접수됐지만 시민감사 2건은 동일 내용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조사 등의 사유로 각하됐으며 주민감사 4건은 청구인 명부 미제출 등의 사유로 감사 절차가 종료됐다.

지난해 위법·부당한 행정처분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의 개선을 이끈 주요 사례로는 ▴DDP패션몰 뷰티허브 앵커시설 등 조성 관련 ▴서대문구 주민자치회 위원 선임 지연 등 관련 ▴임대주택 민원업무 등 관련 ▴한강 자전거대여점 사용허가 취소 및 재입찰 요청 관련 감사 등을 꼽을 수 있다.

DDP패션몰 뷰티허브 앵커시설 조성 등에 대한 시민감사에서 위원회는 서울시설공

단 기록관 운영규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부서의 용역보고서 공개요청 문서를 ‘전자기록생산시스템’에 접수하도록 ‘시정요구’를 하는 한편 점포이전 대상 상인들과 의견 조율 및 협상의 역할을 담당할 주체를 명확히 하고, 3층 공실에 대한 신규 입점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해 매듭을 지었다.

또 서대문구 주민자치회 위원 선임 지연 등 문제와 관련해선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정기회의로 갈음한다는 협조요청 공문을 각 동 주민자치회 등에 보낸 부적정한 업무 처리에 대해 서대문구 감사담당관이 해당 부서에 ‘부서주의’ 처분하도록 요구하고, 조례가 개정되기 전까지는 시행 중인 현행 조례를 적용해 추첨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및 주민자치회를 구성할 것을 권고했다.

자세한 감사 결과와 시민·주민감사 청구대상 및 요건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누리집(ombudsman.seoul.go.kr) 내 감사청구→시민·주민·직권감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감사청구 관련 사항은 전화(2133-3133)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시민감사 청구 시에는 위원회 누리집에서 감사 청구와 온라인 전자서명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연대 서명이 가능하다.

주민감사 청구 시에는 지난해부터 주민e직접 누리집(juminegov.go.kr)에서 감사 청구와 온라인 전자서명이 가능하여 감사청구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감사 결과에 대한 적절한 사후관리를 위해 완료된 감사 건 관련 처분 요구한 사항을 대상으로 오는 5월, 8월, 11월 등 분기별로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정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감사 청구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반기별 만족도 조사도 오는 8월에 진행한다.

주용학 위원장은 “2024년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기로 삼아 시민·주민·직권감사를 통해 시민권익을 세심하게 보호함으로써 동행·매력 특별시를 구현하는 데 한 몫을 해내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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