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사처장, 중앙부처 배치 10명과 이야기 나눠
초기 적응 어려움… 신규자 교육과정 강화 등 의견 제시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사처 제공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소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사처 제공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공직생활을 시작힌 지역인재의 공직 연착륙을 돕기 위한 소통마당이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역인재 9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 10명이 참석해 그들이 겪은 어려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치되기 전 교육을 받긴 했지만, 스무살 안팎의 젊은 공무원으로서는 업무에서부터 대인관계까지 모든 게 생소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공직 적응 △실무교육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은 학교 졸업 후 20대 초반에 바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적응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보다 세심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A주무관은 “민원응대, 업무보고 등의 경험이 부족해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신규자 교육과정에서 업무 처리 요령, 보고서 작성 및 보고 방법 등 직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기간도 연장해 달라”고 말했다.

B주무관은 “나이가 어리다고 종종 반말을 듣곤 하는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김승호 인사처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면밀하게 살펴 개선이 필요한 것들은 개선할 것”이라며 “우수 고졸 인재들의 공직 적응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공직의 지역 대표성 제고 및 국가 균형발전,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를 운영해 2023년까지 2457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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