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17동 소방청 1층 로비에서… 이달 26일~29일까지
재난, 훈련·행사, 소방 제도, 시설·장비 등 기록물 130점 전시
대왕코너 불·국산소방차 발대식·소방직제 선포문서 등 선보여

1974년 많은 인명피해로 국민의 안타까움을 샀던 서울 대왕코너 화재 진압장면. 소방청 제공
1974년 많은 인명피해로 국민의 안타까움을 샀던 서울 대왕코너 화재 진압장면. 소방청 제공

과거 주요 화재와 소방 제도, 장비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정부세종청사 17동 로비에서 열린다.

소방청은 ‘소방 기억을 기록으로 잇다’를 주제로 본관 로비에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소방기록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난 △훈련·행사 △제도 △시설·장비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소방청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기록물 130점(문서 43점·사진 77점·동영상 10점)을 전시된다.

재난 분야에서는 부산이 임시수도였을 당시 경제 중심지였던 국제시장 대화재(1953년), 1970년대 서울 3대 화재 사고 가운데 서울 시민회관 화재를 제외한 대연각 호텔 화재(1971년)와 청량리 대왕코너 상가 화재(1974년) 당시의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성수대교 붕괴(1994년)와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등 대형 재난현장의 안타까운 모습들도 전한다.

1997년 최초 국산소방차 발대식 장면.소방청 제공
1997년 최초 국산소방차 발대식 장면.소방청 제공

훈련·행사 분야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전국 방화강조기간 행사(1946년)와 방수훈련(1950년), 합동소방훈련(1959년) 등 소방활동의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다.

 소방 관련 제도 분야에서는 시도 소방서의  명칭·위치 및 관할 구역에 관한 국무회의 의결 문서(1949년)와 소방서 직제(1952년), 방화규정 공포의 건(1961년) 등도 전시된다.

장비·시설 분야에서는 최초 국산소방차 인수식(1977년)부터 화학차 도입(1976년)까지 다양한 사료 등을 통해 소방장비와 시설의 발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과거 소방활동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소방이 걸어온 길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져 온 것은 국민안전 수호라는 소방의 사명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발전된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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