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3월 8일까지 18일간 제322회 임시회
두 차례 본회의 열어 제출된 154개 안건 등 현안 처리 
개회사에서 ‘기후동행카드’ 호평… 타 지자체 확산 강조
“낡은 서울시의회 청사 건립 11대 의회에서 시동 걸 것”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0일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 대책에는 흑묘 백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0일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 대책에는 흑묘 백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22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2024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고, 모두 15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3일간 시정질문에 이어 △이달 26일~28일, 3월 4일~7일까지 총 7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특히,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이달 29일과 3월 8일 두 차례 걸쳐 본회의를 열어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민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인 기후동행카드를 사례로 들며 높이 평가한 뒤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부정사용 예방 대책 수립과 다른 지자체로의 사용범위 확대를 강조하고, 향후 면밀한 재정 수요 예측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은 출생률만 높일 수 있다면 흑묘와 백묘를 따질 때가 아니며 절박하고 절실하며 절감하는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며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가 20일 개회했다. 서울시의회 전경. 공생공사닷컴DB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가 20일 개회했다. 서울시의회 전경. 공생공사닷컴DB

김 의장은 “화재 진압과정에서 반복되고 있는 소방관들의 순직이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대원들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이라면 지휘관들이 투입을 숙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 청사 건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건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로 그동안 여러 논의에도 답보상태였던 의회 청사 건립에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적극 나섰다며, 건립에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1학기부터 시범 시행되는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교가 저조한 것을 지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도 늘봄학교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이 기약 없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오는 4월 10일 총선이 있지만 의회의 책무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의정 공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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