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재난상황 신속 대응 빈틈없는 비상근무체제 전환
역사·터미널 등 399개소에 소방차량 446대, 665명 배치

소방청은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40개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경남소방본부 소속 대원들이 재래시장에서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점검활동을 벌이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소방청은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40개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경남소방본부 소속 대원들이 재래시장에서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점검활동을 벌이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소방청은 설 연휴를 맞아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240개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 소방인력이 투입돼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의 화재위험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또 의료기관 휴무 등에 대비해 지역 병원과 약국에 대한 운영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경찰,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 확립 등 긴급구조 대응태세도 강화한다.

특히, 여객터미널과 기차역, 고속도로 나들목, 공항 등 인파와 교통수단 밀집으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99개소에 소방차량 446대와  화재·구조·구급대원 등 소방인력 1665명을 사전 배치하여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설 연휴기간에도 역시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연휴기간 중 화재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국의 모든 소방대원은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모두 2678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42건, 부상 126건 등 모두 168명의 인명피해와 약 23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원인은 부주의 53.2%(1426건), 전기적 요인 22.9%(614건), 원인미상 9.2%(247건), 기계적요인 8.1%(216건), 방화 1.5%(40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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