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위와 정책간담회에서 공직사회 현안 전달
봉급조정수당 재시행·지방선거 강제동원 개선 등도 요구
김형동 의원, “원칙적 동의… 현안 해결방안 등 찾아볼 것”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과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오른 쪽),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왼쪽)이 지난 5일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가운데)과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오른 쪽),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왼쪽)이 지난 5일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위원장 김현진)은 지난 5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12층에서 국민의힘 노동위원회(위원장 김형동 국회의원)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과 공무원보수위원회의 국무총리 소속으로 법제화 등 공직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과 조합원들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공직사회 현안을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김현진 위원장은 “최근 공무원들의 민간 기업 대비 실질 임금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공직이탈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행 공무원보수위원회가 공무원, 교원을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무원보수위원회를 현행 인사혁신처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노동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공무원정치기본권과 공무원보수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격상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노동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공무원정치기본권과 공무원보수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격상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공무원연맹 참석자들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있는 봉급조정수당 재시행 적극 검토 △공직선거 투·개표 사무에서 지방공무원 강제 동원 관행 개선 등 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노동위원장은 공무원타임오프제 시행과 공무원임금 현실화에 관심을 표하면서 “공직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동의 지향점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였다”면서 “연맹의 요구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오늘 제기된 문제들을 깊이 있게 검토하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노동위에서 김형동 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노동위원이 참석했으며, 공무원연맹에서는 김현진 위원장과 신동근 수석부위원장, 전형준·장혜진 부위원장, 한국노총 공무원본부에서 김태신 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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