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교육부와 협업 도서·읍면 지역도 방문 교육 도입
교육대상 지난해보다 200여 곳 늘어난 800여 개로 확대
중·고교생에게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등 맞춤형 교육

3인 구급대원조가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3인 구급대원조가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소방청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이 그 대상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피교육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도입한다.

해양과 제품안전교육이 추가되고, 청소년에게는 개인형이동장치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소방청은 교육부, 도로교통공단, 한국해양교통공단, 한국제품안전관리원과 협업해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서·읍면 및 도시 외곽지역의 8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은 환경·지리적 여건으로 안전체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분야별 안전체험차량·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안전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올해는 학교 현장의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200개교가 늘어난 800여 개교를 대상으로 체험교육이 실시된다.

소방청은 지난해 모두 563개교에서 학생 3만 7070명, 교직원 5181명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지난해까지는 소방안전교육과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 위주였으나, 올해부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해양안전교육과 제품안전교육을 추가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학교에서 희망하는 안전교육 분야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맞춤형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은 소방·교통안전교육을 중심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초등 고학년 및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을 활용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최근 사고가 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등의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안전체험교육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든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미래안전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