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판매 개시 후 약 31만장 팔려…모바일 12만, 실물 19만장
2일 약 21만명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 이용, 이용자 수 지속 증가세
사회생활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과 실수요자 중심 주 수요층 형성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울지 제공. 연합뉴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울지 제공. 연합뉴스

서울시는 시행된 지 일주일이 된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2일까지 약 31만장이 팔리고 약 2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모바일카드는 12만 4000장, 실물카드는 19만 1000장이 각각 팔렸다.

예상을 웃도는 인기에 실물카드는 준비된 물량이 거의 동나자 서울시는 15만장을 추가 생산해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사용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약 7만명이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2일에는 약 21만명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지난달 27일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했으며, 이달 1일에는 1066명이 따릉이를 이용,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었다.

금액별로는 겨울철인 점을 고려해 버스,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6만 2000원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순으로, 20~30대 청년층이 주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구매 비율이 59%로 남성보다 다소 높았다.

서울시는 20~30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기후동행카드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청년층의 환경보호 의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이 도입되면 청년들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인 부담 없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이용 동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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