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장기재직 전문 공무원 육성 계획 중점 추진키로
각 부처 전문직위 신설 협의 없애고 사후통보로 개선
각 분야 연구수요 증가 반영 연구직렬·직류 추가 예정

정부세종2청사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 제공
정부세종2청사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 제공

일반직 공무원으로 있다가 전문성을 살려 전문직위로 전환한 공무원 가운데 7년 이상 재직자에 대한 수당이 지금보다 15만~16만원 오른다.

또 연구분야 직류나 직렬이 지금보다 늘어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직 내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이런 내용으로 된 올해 장기재직 전문가 육성 계획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전문직공무원에 대한 전문직무급 수당이 개선된다.

지금까지는 전문직공무원으로 4년 이상 근무하면 그 이후부터는 4년차나 8년차나 월 수석전문관 68만원, 전문관은 62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석전문관은 83만 5000원으로 15만 5000원, 전문관은 78만원으로 16만원이 각각 오른다.

또 각 부처가 전문직위를 신설할 때 인사처장과 사전 협의하던 것을 앞으로는 사후통보로 전환한다.

전문직위군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일반 공무원 가운데 적합한 경력과 자격을 갖춘 공무원을 뽑아 장기근무를 유도하는 제도다.

필수보직 기간이 4년으로 일반 공무원보다 길고 수당 등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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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국제협력,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되거나 생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 등에서 전문직위(군)를 운영 중이다.

연구직 공무원에 인사제도 연구 등 연구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의 연구직렬 또는 직류를 신설할 예정이다.

재직 기간에 한 분야의 연구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직 공무원은 연구관과 연구사 2개 계급으로 구분되며, 현재 안전연구·기상연구·기록연구·통계연구 등 총 15개 직렬, 49개 직류 총 6211명(2022년 말 기준)이 재직 중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빠른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공직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전문가가 필요한 분야를 추가로 발굴해 공직 내 전문가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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