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년여 만에 개발 마치고 PC·모바일 버전 배포
환경 변화 반영한 화재·생활안전, 자연재해 13종 체험
OX퀴즈·게임형태 도입… 전자책 형태 교육자료도 제공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에서 아바타가 게임을 통해 화재진압 교육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에서 아바타가 게임을 통해 화재진압 교육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소방·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이 이달 중 문을 연다.

시간과 공간이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일부 체험은 게임방식을 도입, 재미와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은 안전교육 및 안전체험의 활성화를 위해 2년간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 프로그램을 이달 중 공개·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말 소방청 누리집 내 배너(nfa.go.kr/119metaverse)를 통해 PC버전 및 모바일 버전 설치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향후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은 △안전교육공간 △장비전시공간 △안전체험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교육을 돕기 위해 영상과 음성, 애니메이션형태로 제작한 멀티미디어북 형태의 교육교재와 OX퀴즈 형태의 게임방식을 탑재했다.

이 가운데 안전교육공간은 홍보전시, 발표회의, 영상교육 공간으로 구분, 안전관련 자료들을 전자책 형태로 볼 수 있는 전자책장, 홍보게시판, OX퀴즈 학습평가장 등을 구축했다.

소방안전체험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매뉴얼과 교육교재 등 자료제공 플랫폼 역할도 한다.

장비전시공간은 소방서 차고를 구현해 소방차, 구급차 등 소방차량 3종을 추가하고, 360도 증강현실(VR) 기능을 탑재해 실제 소방에서 쓰이는 차량의 내부를 실물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안전체험공간은 전국 13개 소방안전체험관을 모티브로 실제처럼 재현했고, 기후위기 등 재난환경변화에 발맞춰 화재안전, 생활안전, 자연재해 3가지의 카테고리 분류를 통해 총 13종의 재난에 대한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가능한 재난은 화재·응급처치·지하철·지진·태풍·물놀이·집중호우·캠핑장·산불·항공기·산업안전·교통안전·산악 등이다.

체험별 프로그램 미션을 완료하면 수료증 발급 등 체험에 따른 보상이 지급된다. 

산업안전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캐릭터가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형태의 게임 방식으로 구성해 몰입도를 높였다. 

임원섭 화재예방국장은“시공간 제약 없이 지속가능한 소방안전교육을 위한 방법으로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이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탑재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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