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즐길거리에 배울거리까지 다양한 명소 즐비
겨울방학 자녀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딱 좋은 다섯 곳

추운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고, 나들이는 필수다. 눈이나 바다, 놀이시설 말고도 실내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특히 볼거리, 즐길거리에 배울 것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실내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경기도의 가족 명소들을 소개한다. 미술관, 박물관, 체험관 등 다채로운 공간들은 호기심과 체험 욕구가 강한 아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부천 만화박물관. 경기관광공사 제공
부천 만화박물관. 경기관광공사 제공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만화박물관 2층까지는 무료이고, 3층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

3층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디지털 병풍’, 만화가의 펜 유물 진열장 등이 전시돼 있다.

4층에는 만화 전시관이 있다. 웹툰 전시관에서는 1990년대 말 태동된 한국 웹툰의 초기 작품들과 2010년 중반까지 웹툰 초기의 역사 속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땡이네 만화가게, 대형 만화잡지, 캐릭터 골목길 벽화 등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만화 모티브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만화 포토존에서는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볼 수 있으며 체험비는 1000원이다.

또한 3D입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40석 규모의 상영관에서도 1000원만 내면 약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에는 휴관한다.

입장료는 부천 시민 19세 이하는 무료, 20세 이상 2500원이다. 일반권 5000원이며 가족권은 4인 가족 기준 1만 6000원, 3인 가족 1만 2000원이다.(문의 032-310-3090·홈페이지는 https://www.komacon.kr/comicsmuseum이다.

전곡선사박물관 내부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전곡선사박물관 내부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고고학 체험이 가능한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전곡리는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구석기시대 유적지로 유명하다.

석기시대 유물이 여럿 출토돼 ‘한국의 작은 쥬라기공원’으로도 불린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던 역사적 현장이다.

경기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제 268호로 지정보호 되고 있는 전곡리 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의 결실이 바로 전곡선사박물관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점도 전곡선사박물관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문의: 031-830-5600·홈페이지 jgpm.ggcf.kr)

‘용인 뮤지엄그라운드’

뮤지엄그라운드는 현대적인 건축 공간 속, 모두 3개의 전시 공간과 멀티교육실, 야외 조각공원(오픈그라운드), 루프탑 카페(Cafe M)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구성되어 예술과 체험 그리고 휴식을 제공하는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사계절 미술관이다.

하지만, 실내 공간이 잘 꾸며져 있어서 겨울여행지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미술 작품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트텔링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트 텔링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와 함께 전시 속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인간과 동물이 공생하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수업이다. 또한 친환경 비누 만들기를 직접 체험 해보고, 아이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뮤지엄그라운드의 전시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뉘어 6개월간 장기 전시된다. 오는 5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인터랙티브 라이브 드로잉 등 김영성, 이재형, 김우진 3인 작가들의 다채로운 동물들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 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청소년·어린이가 1만원, 성인 1만 2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2000씩 할인된다. 만 65세 이상·국가유공자 50% 할인된다. 24개월 미만, 장애인, 소방공무원, 군인, 경찰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문의 031-265-8200·홈페이지: https://www.museumground.org)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

파주 헤이리트릭아트는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위치한 착시 예술 박물관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트릭아트 기법을 사용해 착시 현상을 일으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변기에서 자신의 머리가 나오고, 모나리자 액자를 가져가는 도둑이 되어보고, 그림 옆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해보고, 큰 구렁이를 제압해 보고, 초콜릿 복근이 생겨나고, 암벽을 등반해보고, 하늘도 날아보는 경험 등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직 그림의 각도가 바뀌면서 생기는 마법이다.

모든 전시 작품이 포토존이어서 방문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기가 가미되면 멋진 사진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헤이리 트릭아트를 찾은 김에 헤이리 홈페이지에서 전시관과 전시회들을 참고해 다른 문화 스폿을 함께 즐겨도 좋다. 토이박물관, 공룡박물관 등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헤이리 통합매표소에서 파는 코스 티켓은 여러 군데를 둘러보며 저렴한 입장권을 구입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성인·청소년 8000원, 소인 7000원. 경로 우대 10%(현장 발권). 35개월 미만 무료 입장이다. (문의 031-949-5858·헤이리통합매표소 www.heyriticket.com)

<‘양평 곤충박물관’>

한강을 따라서 가다 보면 내연으로 유명한 옥천면에 또 다른 명소 양평곤충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곤충 표본을 수집, 연구 및 전시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곤충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곤충전문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알차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가볼 만한 곳이다.

양평곤충전시실을 비롯해 국내 외 곤충전시실, 살아있는 곤충체험실, 생태사진갤러리 등의 전시 공간과 영상학습실, 기획전시실, 포토존, 수장고, 표본제작실, 연구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야외 생태학습장에는 하수처리시설 견학로와 남한강 관찰데크,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에는 휴관한다.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한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소아,어린이,청소년,군인 2000원(20인 이상 단체는 1인 500원 할인),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양평군민, 그린카드 소지자 무료다.(문의 031-775-8022·홈페이지 www.yp21.go.kr/museum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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