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올해 교육 목표 전년비 60만명 늘어난 800만명 설정
삽화·내레이션·수어 등 멀티미디어북 활용… 전문강사도 육성
중요성 커진 일반인 심폐소생술 보급 위해 경연대회도 개최

제주도 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지진체험 및 대피 교육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제주도 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지진체험 및 대피 교육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올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119안전교육’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80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외국인, 어린이 등 재난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소방안전강사 전문교육도 도입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이런 내용으로 ‘2024년 대국민 119안전교육’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올해는 교육 목표를 지난해(740만명)보다 8% 많은 800만명 이상으로 잡았다.

특히,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은 연령대별 집중 체험교육 방식으로 전환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도 열 계획이다.

장애인, 노인, 외국인 등 재난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문강사 양성도 추진한다.

외국인들이 119안전교육장에서 심페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외국인들이 119안전교육장에서 심페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신체 특성과 인지수준, 생활환경 특성 등을 고려한 재난약자 맞춤형 표준영상교재 제작·보급하고, 일러스트와 내레이션(음성), 수어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북도 활용하기로 했다.

소방안전강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특성 이해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 장애인 전문강사 인력풀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갈수록 복잡화되고 예측불가능한 재난에 대비·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변화도 중요하다고 보고, △스스로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의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 제공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의 재난은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재난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나부터 실천하는 안전이 내 가족과 이웃, 나아가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재안전, 생활안전, 재난안전, 응급처치법으로 이루어지는 119안전교육은 전국 13개소의 소방안전체험관을 비롯해 소방서 안전체험교실 82개소, 119안전체험차량 56대를 통해 국민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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