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1명 임용 이후 2년 만에 29명 증가
전문 분야에서 두각… 대국민 서비스 향상 기대

정부세종2청사17동 인사혁신처.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2청사17동 인사혁신처. 공생공사닷컴DB

인사혁신처는 민간의 우수 인재를 발굴·추천하는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정부 헤드헌팅)’으로 공직에 임용된 민간인재가 누적 11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 다양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공공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발굴, 추천하는 인재 발굴 시스템으로 2015년 도입됐다.

이후 2021년 81번째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에 29명(35.8%)가 늘어난 것이다.

인사처는 경쟁력을 갖춘 우수 민간인재의 지속적인 공직 영입 확대로 국민의 다양한 정책수요에 대한 전문적인 정부서비스 지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은 민간이 선도하는 분야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연구 분야 등 공모 방식으로는 우수 민간인재 확보가 어려운 분야를 중심으로 제도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 등의 직위에 각 분야 전문가가 임용됐다.

정현아 해양환경공단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은 지난 1995년 빙그레에 입사해 약 26년간 양질의 기업교육(HRD)을 기획·운영해 온 전문가로, 올 2월 임용돼 공단 내 해양환경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조준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은 LG경제연구원에서 약 25년간 산업집적단지(클러스터) 관련 연구를 해 온 산업정책 전문가로, 산업집적단지(클러스터)·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사·연구 등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부처 개방형 직위 임용된 민간출신 국·과장 중 우수 표창자에 정부 헤드헌팅 임용자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임용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이창수 기술규제대응국장은 국내 기술규제의 전주기 관리를 통해 기술규제 체계를 개선하고 전략적 해외기술규제 대응으로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자에 올랐다.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도 지난해 8월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을 통해 임용된 뒤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서로 연계해 새로운 빅데이터 통계를 생산·공유하는 등 통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안보홍 인재정보기획관은 “급변하는 정책환경과 높은 국민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 인재의 지속적인 발굴이 제도 활성화의 관건”이라며 “공직에 우수 인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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