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직위 우수 공무원 및 업무 유공자 14명에 인사처장상
식약처 유현정 국장 국가 차원 담배 유해 물질 관리체계 마련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 한·미세탁기 세이프가드 승소 기여

민간출신 개방형 직위로 업무에서 성과를 거둬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공무원들. 왼쪽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 인사처 선근형 대변인. 인사처 제공
민간출신 개방형 직위로 업무에서 성과를 거둬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공무원들. 왼쪽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 인사처 선근형 대변인. 인사처 제공

개방형 직위로 공직에 입문해 민간경험을 살려 우수한 성과를 거둔 민간임용 공무원 11명이 인사혁신처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중에는 한·미세탁기분쟁 때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승소를 이끌어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도 포함됐다.

인사처는 각 부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출신 국·과장 중 우수한 성과를 낸 11명에게 12일 인사처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과 함께 개방형 직위 운영 및 임용자 적응 지원 등 개방형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3명도 이날 표창을 받았다.

표창 수상자는 산업부 이창수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 등 국장급 2명과 산업부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 등 과장급 9명이다.

이 가운데 국립대에서 소비자학과 교수로 근무하던 유현정 국장은 지난해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으로 임용돼 국가 차원의 담배 유해 물질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관련 법령 등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뒷줄 오른쪽 첫 번째)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개방형 직위 우수 민간임용자 및 업무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김승호 인사혁신처장(뒷줄 오른쪽 첫 번째)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개방형 직위 우수 민간임용자 및 업무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사처 제공

유 국장은 또 식품·의학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관련 규제과학혁신기반 구축에도 기여했다. 

이창수 국가기술표준원기술규제대응국장은 불합리한 무역기술장벽(TBT)에 맞서 다자 및 양자 협상과 외교적 대응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애로 타개에 기여했다.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은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한·미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WTO) 사건에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승소 판결이 최종 채택되는데 기여했다.

인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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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은 또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국제통상 분야 법적 분쟁 대응을 위해 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통상분쟁 문제 해결과 사전 예방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통계청 김근식 빅데이터통계과장은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연계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생활인구 산출 및 특성을 분석하고, 가구별 부채를 심층 분석하는 등 데이터에 기반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데 기여했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민간 노하우를 활용한 인사 정책에 대한 전략적·체계적 홍보와 온라인 소통 강화로 2022년 정책소통 유공포상을 받았으며, 2022 문체부 정책홍보평가 ‘우수’ 등급을 받는 데 기여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에 개방형 직위 제도가 2000년 도입된 이래 수많은 민간 우수자원이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각 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민간인재가 선발되고 그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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