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3일 이도운 홍보수석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대변인에 김수경 통일비서관을, 정무수석으로 이동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후임으로는 조상명 시민사회수석실 사회통합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전희경 정무1비서관 후임으로는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차순오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실장이, 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 후임으로는 국회 보좌관 출신인 장순칠 대통령실 국민공감비서관 선임행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은 2000년∼2004년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가 유학을 간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 연구교수·통일연구원 연구위원·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및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있다가 대통령실로 옮겼다.

김 대변인은 이날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자리인지 잘 알기 때문에 굉장히 어깨가 무겁다”며 “최대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국정 현안을 친절하게 설명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왜곡 없이 정확하게 국정을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상명 신임 시민사회수석실 사회통합비서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안전관리정책관 등을 역임했따. 국정상황실장 임명에는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한편, 홍보기획비서관으로는 최재혁 전 제주 MBC 사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전임자인 이기정 비서관은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