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어렵고·공급자 중심 행정용어 개선키로
강남구청 등에 시범 적용한 뒤 전국에 확대 예정
전지작업→가지치기·여권접수→여권신청 등으로

앞으로 행정용어가 알기 쉽고, 공무원보다는 수요자인 국민 시각으로 바뀐다. 사진은 행복민원실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 민원실 모습. 행안부 제공
앞으로 행정용어가 알기 쉽고, 공무원보다는 수요자인 국민 시각으로 바뀐다. 사진은 행복민원실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 민원실 모습. 행안부 제공

‘수범사례→ 모범사례’ ‘전지작업→가지치기’ ‘접견실→상담실’…

앞으로 행정용어가 국민이 알기 쉽게 바뀐다. 또 공무원이나 정부보다는 수요자 입장을 반영한 용어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용어를 국민의 시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해 행정 현장에서 시범 적용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 개선안을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거쳐서 마련했다.

두드러진 점은 국민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어를 이용자 시점으로 표현하고, 잘 쓰지 않는 한문 용어 등은 자주 쓰는 표현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이를테면 여권접수→여권신청, 원서접수→원서제출, 수납창구→납부창구, 운영시간→이용시간, 접견실→상담실은 공급자인 정부가 아닌 정책수요자인 국민의 시각으로 바꾼 것에 해당한다.

또한, 소정의 양식→정해진 서식, 상기 내용→위 내용, 전지작업→가지치기, 과업지시서→과업내용서 등은 알기 쉬운 용어로 개선한 것이다.

행안부는 행정용어 개선사항을 ‘서울 강남구’와 ‘대구 달성군’의 민원실과 누리집, 공문 등에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한다.

시범 적용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서주현 행정및민원제도개선기획단장은 “모든 공공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쉽고 편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시각에서 개선할 과제를 발굴하여 관계기관과 함께 정부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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