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교육부·국토부·소방청·경찰청 등 11기관 참여
심리지원·협력체계 구축… 자가진단 및 상담 등도 지원

인사혁신처와 교육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마음건강 협의체가 28일 출범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이 지난 3월 인천시 정부인천지방종합청사 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와 교육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마음건강 협의체가 28일 출범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이 지난 3월 인천시 정부인천지방종합청사 내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사처 제공

공무원의 정신건강 회복과 심리재해 예방을 위해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했다.

인사혁신처는 교육부 등 11개 기관과 함께 ‘범정부 마음건강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발족한 협의체에는 인사처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 외교부, 법무부(교정본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문화재청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는 공무원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심리재해 예방을 위한 부처 간 협력과 사회적 재난 등 발생 시 현장 공무원에 대한 심리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협의체는 앞으로 △기관 간 상시 연락체계 유지 및 현장 공무원 심리지원 협력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사업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기관별 심리재해 사각지대 해소 및 개선 △사회적 재난 등 발생 시, 현장 대응 공무원 신속 지원·협력체계 마련 등을 진행하게 된다. 

28일 처음 열린 ‘범정부 마음건강 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는 교육부의 교원 마음건강 지원 상담, 노동부의 사고 후유장애(트라우마) 전문 상담 및 진료비 지원 등 기관별 특성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특히 국가 및 지자체, 교육청 소속 공무원 등 전 부처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고, 간편하게 주기적으로 진단이 가능한 ‘온라인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에 대해 공무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인사처는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 진단 결과, 심리지원이 필요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상담을 연계해 회복·치유 프로그램 참여하거나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는 서울, 과천, 대천, 세종, 대구, 광주, 인천, 춘천 등 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협의체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각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재난 발생 등의 상황에 따라 수시·개최할 계획이다.

인사처 구혜리 재해보상정책담당관은 “공무원의 정신건강은 업무수행 능력과 직결돼 대국민 서비스 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협의체 참여기관과 협력해 공직사회를 행복한 일터로 만들기 위한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사업들을 혁신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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