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서 챌린지 시상식·수상작 전시회 열려
이 경사, 사건사고 때 신속히 문 열 수 있는 장비 개발
김진용 소방위, ‘초고속 수관 세척·건조 장치’로 금상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에서 서울 용산소방서 김진용 소방위가 금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에서 서울 용산소방서 김진용 소방위가 금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관과 경찰 등 공무원과 국민이 낸 안전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심사해 시상하는 ‘2023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 및 전시회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 및 시상식은 소방청·관세청·경찰청·특허청·해양경찰청 등 5개 청과 양금희·홍정민·윤영석·송재호·소병훈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은 물론 일상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기존 특허·경찰·소방·해양경찰청 등 4개 청에 관세청이 신규로 참여하고, 대국민 부문이 신설됐다.

국민과 공무원이 낸 아이디어는 모두 959건으로 혁신성과 현장 활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이 가운데 40건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공무원 부문이 32건(청별 8건), 국민부문이 8건(청별 2건)이다.

공무원 부문에서 남해청 부산해경서 이덕규 경사는 문을 개방하는데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던 기존의 장비를 개선해 문의 크기와 무게, 여는 방식, 통로 공간 등에 제약 없이 신속히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는 ‘출입문 신속 개방장비’를 발명,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받았다.

서울 용산소방서 김진용 소방위 화재 현장에서 사용한 수관을 자동으로 신속하게 세척하고 건조하며, 두겹말이 수관정리로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케 한 ‘초고속 수관 세척 및 건조, 자동 처리장치’를 발명해 금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특허청장상은 ‘마약류 검색’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승현씨, ‘범죄 행위 사전 탐지를 위한 인공지능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개발’ 아이디어를 낸 이정호씨, ‘목 부분 화상 방지 개선 방화복’ 아이디어를 제안한 단체설곽팀(곽승재, 변창섭, 김정섭, 홍수빈), ‘허리벨트 구명부환’ 아이디어를 제안한 고성현씨가 각각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수상자들과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올 한 해 동안 함께 고민하며 컨설팅을 통해 제품화하는 한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이일 소방청 차장은 “현장 대원들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실용적인 결실이 되어 재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제안된 아이디어와 기술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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